임플란트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임플란트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일반인들이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어떤 임플란트가 맞는지, 내가 시술 받은 것이 어떤 임플란트인지 궁금하기 마련이죠. 또한 사용되는 임플란트에 따라 치과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치과에서 많이 홍보하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임플란트의 종류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

삼성증권 2016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이 국산 임플란트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유율 순으로 보면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약 34%), 2위는 덴티움(약 15%), 3위는 네오바이오텍(약 14%), 4위는 디오(약 10%), 5위는 메가젠임플란트(약 7%)입니다. 외산 임플란트의 글로벌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는 스트라우만(Strauman, 23%), 2위는 다나허(Danaher, 19%), 3위는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 약 15%), 4위는 짐머바이오메트(Zimmer Biomet, 약 10%), 5위는 헨리샤인(Henry Schein, 7%) 입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높은 임플란트가 꼭 좋은 것이라 할 수 없으며, 자신에게 맞는 임플란트라고 할 수 없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임플란트는 식립 시기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 이를 뽑은 즉시 시술하는 발치 즉시 식립법, 두 번째, 이를 뽑은 후 6주에서 10주 사이에 수술하는 지연 즉시 식립법, 세 번째, 이를 뽑은 후 3개월에서 6개월 후 수술하는 후기 식립법이 있는데요, 발치 즉시 식립법을 원데이 임플란트라고 부릅니다. 당일에 임시 보철물까지 장착되기 때문에 곧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것이 원데이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환자의 건강상태가 좋아야 하고, 충분한 잇몸뼈와 골밀도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환자의 방사선 사진을 컴퓨터에 업로드하여 모의 수술울 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맞춤제작된 정밀수술유도장치(guide stent)를 환자의 입 안에 장착시킴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거나 최소화 하기 때문에 붓기와 통증이 적고, 시술에 걸리는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아서 문의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대부분의 임플란트 환자들은 심한 잇몸병으로 인해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뼈를 이식하기 위해서는 잇몸 절개가 불가피합니다.

임플란트의 뿌리에 해당하는 픽스쳐(fixture, 인공치근)는 사용기한이 있습니다. 픽스쳐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으로 만들어지는데, 공기중의 탄소성분이 티타늄에 달라붙으면 노화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2008년 미국 UCLA 치과대학의 오가와 교수팀이 티타늄의 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표면에 자외선을 쐬어주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는데요, 그 결과 기존 50%에서 60%였던 임플란트 픽스쳐의 골유착률이 40% 이상 증가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내었죠.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UV 임플란트가 사용되었는데, 우수한 골유착으로 인해 잇몸뼈가 부족한 노년층이나 당뇨병, 골다공증,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주요 시술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PRF 임플란트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하여 단백질농축 성장인자를 분리한 후 시술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차세대 자가골 성장인자인 PRF는 골유착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시술 부위의 통증과 출혈을 완화시켜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합니다.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사랑니를 발치한 후에도 치유촉진과 감염 방지를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의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률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통증과 회복기간을 더욱 줄이고, 골유착률은 더욱 높이기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현재까지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임플란트의 종류와 시술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를 맹신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임플란트와 시술 방법을 착기 위해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